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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52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땅고레슨 44 [3월23일/ el miércoles]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BsAs 밀롱가 VS 한국의 밀롱가

Camyu 2011. 9. 30. 14:54

 

매번 그렇게 하지는 못하지만...

강습이 끝난 후...11시경에...밀롱가로 향하곤 합니다.

 

부에노스의 대부분의 밀롱가는 11시가 넘어서 열리기 때문에

강습 후 숙소에 들려 옷을 갈아입고 갈만한 충분한 시간이 나곤 하죠.

 

만약..곧바로 밀롱가로 향해야 한다면...강습으로 인해 땀에 젖은 셔츠가 맘에 걸리니

새로운 옷 한벌 즈음은 따로 준비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밀롱가에서는 오늘 처음...나를 만나게 될 수많은 사람이 존재할 수 있으니

옷차림에서부터 풍겨나오는...첫인상부터 좋지 않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밀롱가 VS 한국의 밀롱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부에노스 밀롱가나 한국의 밀롱가는..사실상..그렇게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몇가지의 작은 차이로 인해....큰 차이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에 비해 까베쎄오라는 문화가 좀 더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고

LOD에 대한 개념이나 밀롱가 예절에 대해서는 그 오랜 세월을 거쳐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긴 하지만

한국의 밀롱가 역시 그 역사와 시간에 비해 모든것이 다 훌륭하게 자리잡혀 가고 있기에

시간이 지날 수록..더 보기좋은 문화...세계적인 밀롱가 도시로 발전될 수도 있을것만 같기에..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는것입니다.

 

하지만.......모두가 이미 다 아는...그래서...새삼스럽기까지 하지만...

"알고 있지만 잘 되지 않는" 몇가지의 차이점을 알아보면서...

한국의 밀롱가에서...땅고의 도시..부에노스 아이레스 밀롱가를 느낄 수도 있었음 하네요.

 

첫번째!!....꼬르띠나가 나오면 플로어를 다 비워라.

 

한딴다의 4곡을 다 추든..한곡밖에 추지 못했든...

꼬르띠나가 나오면...반드시 현재의 파트너와 플로어에서 나와야 합니다.

 

마치 수영장 소독을 위해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듯이..(이때 풀안에서 버티는 사람은 없겠죠?)

새로운 흐름의 딴다가 시작되기전에 그 전의 느낌을 안고 나와야 한다는것입니다.

 

한 땅게라(로)와 몇딴다를 플로어위에서 나오지 않고 서 있는 모습은

굳이 알헨티나 밀卵×� 비교하지 않더라도..그닥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닌듯...합니다.

 

두번째!!....충분히 음악을 들을 후 춤추기 시작하라.

 

새로운 파트너에게 신청부터 하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딴다의 음악을 듣고나서 신청을 한 뒤....함께 플로어로 나가는것이 좋습니다.

 

굳이 오케스트라는 모르더라도...어떤 음악인지 조차도 모른채 플로어로 뛰쳐 나갔다가...

이래저래 낭패보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또한...한 딴다속에서도....음악의 시작과 동시에 춤을 시작하는것이 아니라

충분히(30초~1분) 음악을 들은 다음 춤의 땅고를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세번째!!....까베쎄오의 문화를 사랑하라.

 

밀롱가에서는 신청할 권리도 있지만...거절할 권리도 있습니다.

남녀 할것이 없이 자신이 춤추고 싶은 사람에게 까베쎄오를 날릴 수 있어야 합니다.

 

포기할 이유가 생기기전에는...한 사람에게만 날리는것이 좋습니다.

이 사람..저 사람...두리번 거리면....까베쎄오인지를...눈치 챌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땅게라는 땅게로에게 까베쎄오를 보내고

땅게로는 땅게라에게 까베쎄오를 보내면 됩니다.

 

그러다 서로 같은 시선으로 만나게 되면 서로의 고개를 끄떡여 주면 되는것입니다.

 

인사와 춤을 추기 위한 까베쎄오도 반드시 구분하세요.

까베쎄오가 인사가 되고..인사가..까베쎄오로..오해받지 않도록....주의하셔야 합니다.

방법이 따로 있는건 아닙니다.

 

부에노스에서의 인사는 멀리 떨어져서...눈 인사로 하는것이 아니라

서로 다가가서 베소로 나누는것이라 까베쎄오와는 확실히 구분됩니다.

 

한국의 경우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눈인사로 하는것도 인사이니

저도..확실하게 구분할 방법은 모르겠지만..암튼..오해없도록 하는것 주의하세요^^

 

네번째!!...이렇게 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서로 고개를 끄떡였다고 해서 땅게라가 먼저 벌떡 일어나 땅게로에게 가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땅게로가 자신에게 다가오는것 까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당신과 까베쎄오를 했다고 믿은 그 땅게로는....사실상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뒷테이블에 있는 땅게라와 까베쎄오를 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이런 경우를 만난 땅게로라면.....

반드시....자신이 처음 까베쎄오를 한 땅게라와 춤을 추셔야 합니다.

그 상황에서 허둥지둥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당신의 매력 또한 "허둥지둥"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뒤에 오해를 했던 그 땅게라와 까베쎄오를 다시 하고 춤을 출 수도 있지만..

꼬옥 그렇게 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명의 땅게로가 오해하고 다가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만난 땅게라 역시...당황하지 말고...자신이 춤추고자 했던 땅게로와 춤을 추시면 됩니다.

물론...그 뒤에...싫지만 않다면....당황스러웠을 그 땅게로에게 까베쎄오를 다시 보내시면 됩니다.

 

까베쎄오의 오해속에 낭패를 보았던 땅게로나 땅게라는.....다시 날라온 까베쎄오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엔..진짜..나 맞죠?"

"네!!"

"이야호~~~^^"

 

이렇게 실패를 하든..당황을 하든...까베쎄오로 일어나는 모든 순간을 즐겨보시는것!!....어떠세요?^^

 

다섯번째!!..."춤추어달라고"..보채지도..."춤추어보라고"...권하지도 말라.

 

밀롱가는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즐기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서로의 지인을....서로에게...소개해주는건 좋은 모습이지만...

인사하는것으로 끝내야지....그 끝머리에 "이 분과 한곡 추어주세요"라는 말을 붙이는건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추는지?를 본 뒤에 스스로 신청할 수 있는 그 사람의 권리를 뺏지 말라는것입니다.

 

만약에 자신의 지인이 보다 많은 사람과 땅고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싶다면

그 지인과 함께 아주 즐거운 땅고를 추어보세요.

 

그렇다면...그 지인은 오늘 밀롱가에서 수많은 땅게라(로)에게서 신청을 받을 수 있을것입니다.

이때 "즐거운 땅고"란것은 "실력적으로 훌륭한 땅고"만 얘기하는것이 아닙니다.

 

땅고를 추는 모습에서는 "그 사람의 모든것이 다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의 땅고실력도 보지만...땅고를 통해...그 사람의 성격이나 습관까지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비슷한 경우로....

까베쎄오를 계속 보내고 있는데도....받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섭섭할 이유"도 "춤춰달라고" 말할 이유도 가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섭섭한 마음이 있다면...그 만큼 상대방에게도 그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시고

또...그 이유가 무엇이든....스스로 "함께 춤추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자리에 앉을 시간이 부족할 땅게로(라)가 되는건 그리 어렵지 않을것이기 때문입니다.

 

땅고에 대한 노력조차 하지 않고....누군가 자신에게 다가올것이라 믿는건...

삶에서 노력조차 하지 않고....잘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것이나 마찬가지인것입니다.

 

또한....

이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적인 땅고무용수들을

한국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기회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그들의 공연이나 웍샵후에...

또 언제 밀롱가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를...그들과 한번이라도 춤추고 싶은 맘이야 간절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그들 앞에....줄을 서 있는 경우는 없었음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네요.

 

그들 역시..한국이라는 낯선 땅에서..."일이 되어버린 땅고"가 아니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마찬가지로...."땅고"라는 공통된 문화를 스스로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여섯번째!!....거절의 문화를 사랑하라.

 

그 사람이 어떻게 추는지도 모른채 까베쎄오를 받아주거나

무턱대고 다가와서 신청하는 사람의 손을 잡아주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딴다가 마치 10년처럼 느껴지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함께 춤추고 싶지 않는 모습을 가진 땅게로(라)였다면.,,과감하게 거절하시길 바랍니다.

 

먄약 함께 춤을 추다가도 더 이상 추고 싶지 않다면 "잘 추었습니다" 정도의 기본적인 예의를 갖춘 인사로

그와의 땅고를 마치시길 바랍니다.

 

또한 위에서도 언급했듯이...한곡정도만 추었더라도...꼬르띠나가 나오면....

그의 마음과는 상관없이..."잘 추었어요" 혹은 "고마워요"...정도의 인사를 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시면 됩니다.

 

"싫은 사람과 춤을 추어야 하는 땅고의 고통"을 끝낼 수 있는 찬스를 놓치다보면...

그 사람과의 땅고 때문에...힘들게 찾아온 밀롱가를 떠나....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만 싶은 충동에 빠질 수 있음을 잊지 마세요.

 

"자신을 위해서든"..."한국에서의 땅고 문화"를 위해서라도..

이러한 거절의 문화를 사랑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춤은 안되면서 지적질 좋아하고"..."싫다는것 눈치도 없이 붙들고 있고"..."냄새 풍기고"...

"요즘 뭘 배우는지 자기 연습한다고 휘두르고"..."좀 오래되었다고 잘난체 하고"...

"비틀거리는건 자신이면서 남보고 연습 더하라고 하고"...."춤을 추자는건지..연애를 하자는건지..애매한 땅고를 추는"....

그런 사람들이 점차 사라지게 될것입니다.

 

일곱번째!!....땅고는 실력만으로 추는것이 아니다.

 

밀롱가는 성장하는곳입니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는 "땅고"

아니..매번 출 때마다 다를 수 있을만큼 민감한 "땅고" 입니다.

 

그렇다는것을 우리는 서로 먼저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력이 뛰어나고..오랫동안 추었다고 해서..누구나 춤을 추고 싶어할것이라고 착각하거나

땅고를 시작한지..얼마되지 않아...실력도 경력도 부족하다고 해서...함께 춤추고 싶지 않을거란..오해도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땅고는 "실력"만으로 추는것이 아니라...

함께 춤추고 싶은 "사람"이 만나 함께 춤 추는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비틀거림이...내일은 좀 더 안정이 되고

오늘의 투박함이..내일은 좀 더 섬세해 지는...

그런....땅게로스의 성장..또한...즐길 수 있는 곳 역시..바로 밀롱가이기 때문입니다.

 

#. 에필로그

 

이렇게 글로 적다보니 무척 많은것 같지만..

서두에 얘기했듯이..사실상 대부분 알고 있는 얘기들 입니다.

 

그러나...알고 있다고 해서 "지켜지고 있는건 아닐 수 있으니" 새삼스럽게 조금 정리해본 것입니다.

 

우리는...이미...땅고를 즐기는 땅게로스이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더 좋은 문화와 환경속에서 땅고를 즐기고 싶은 땅게로스이기도 합니다.

 

따라서....지금도 훌륭하지만....지금보다 더 보기좋은 문화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 서로 노력해 간다면...

우리가 지금 즐기는 "땅고"라는 문화에 대한 자부심 또한 더 커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우린..이미...100여년의 역사를 가진....문화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출처 : 아르헨티나 땅고클럽 엘앤티 LnT
글쓴이 : 라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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